캐리온(Carry-On)은 어떤 영화일까?
영화 '캐리온(Carry-On)'은 2024년 12월 13일에 공개된 미국 스릴러 영화입니다. '하우스 오브 왁스', '골 2', '오펀: 천사의 비밀' 등을 연출한 자우메 코예트세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킹스맨(Kingsman)' 시리즈로 유명한 태런 어제턴과 영화 '주토피아'에서 닉 와일드 역의 목소리를 담당했던 제이슨 베이트먼, 영화 '퍼플 하트'로 이름을 알린 소피아 카슨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공항에 한정되어 있지만, 제작비가 약 4,700백만 달러(한화 약 685억)로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투입되었습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시간 59분이며, 공개된 지 며칠이 지난 현재 넷플릭스 영화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공항 스릴러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영화 '캐리온(Carry-On)'은 공항에서 펼쳐지는 스릴러 영화로, 영화 배경의 95% 이상이 미국 LA 공항입니다. 영화의 한정적인 배경은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가 매끄럽지 못할 경우에는 자칫 지루한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공항이라는 장소를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공항의 넓은 공간을 적절히 사용하여 배경의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게 연출되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범인과 주인공의 음성통화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중후반부까지 크게 자극적인 장면 연출은 없지만 스토리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긴장감과 몰입감을 전달하였습니다. 물론, 영화 후반부에 액션적인 요소가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액션 영화로 분류될 정도는 아니며, 분명 스릴러 영화임을 알려드립니다.
범인(제이슨 베이트먼) VS 공항 보안 요원(태런 에저턴)
범인
규모를 알 수 없는 범죄 조직의 조직원들(제이슨 베이트먼 등)은 노비촉이라는 화학무기를 여객기에 실어 비행기가 상공에서 운행 중일 때 기내에서 화학무기를 살포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화학무기를 비행기 안으로 가져가는 것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항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해야만 했죠. 그래서 그들은 당일 근무 예정인 제이슨 요원의 신상 정보를 알아낸 뒤, 그를 실시간으로 협박하여 검색대에서 화학무기가 든 가방을 문제없이 통과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사 당일인 크리스마스이브가 되고, 검색대를 살펴보던 조직원들은 변수를 발견합니다. 검색대에는 제이슨이 아닌 이선(태런 에저턴)이 앉아 있던 것이었습니다.
공항 보안 요원
LA공항에서 일하는 공항 보안 요원으로 근무하는 이선 코펙(태런 에저턴)은 크리스마스 이브임에도 여자친구인 노라(소피아 카슨)와 함께 공항으로 출근하게 됩니다. 이선과 노라는 아직 결혼한 사이는 아니지만,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사랑하는 사이며, 노라는 얼마 전 임신까지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선은 노라의 임신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그는 원래 경찰을 꿈꿨으나, 경찰 시험에서 낙방한 뒤 열정을 잃었고, 현재 다니는 회사도 먹고살기 위해 다닐 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인생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갑자기 자식이 생긴다는 것은 한편으로 부담스러운 소식이었습니다. 노라도 이선의 이런 점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그녀는 이선이 다시 열정을 찾길 누구보다 바랐으며, 이선에게 다시 경찰 시험에 도전할 것을 권유하죠. 이런 상황에서 무거운 어깨를 이끌고 출근한 이선은 이제는 조금 더 발전적인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상관에게 승진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상관에게서 부정적인 답변이 나오자 이선은 좀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위해 자신이 오늘 선임급 업무인 검색대 업무를 맡겠다고 요청합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이브 이선은 제이슨 대신 검색대에 앉게 된 것이었습니다.
숨 막히는 신경전
이선은 누군가에게 알 수 없는 이어폰을 전달받고, 그것을 귀에 꽂은 순간 누군가로부터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어폰 너머의 누군가는 이선의 신상을 읊으며, '나는 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지금부터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너의 여자친구 노라가 죽게 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이선을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가방을 무사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죠. 이선은 처음에 많이 당황했지만 애써 침착하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가려 합니다. 하지만, 이선의 작은 노력은 금방 범인에게 발각되어 제지당합니다. 그리고 화학무기가 든 가방과 함께 한 사내가 점점 이선을 향해 다가오는데요. 진땀을 흘리며 그 가방을 스캔한 이선을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요. 과연 이선은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마치며
스펙타클한 영화는 아니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볼 수밖에 없는 몰입감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완성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스릴러 영화 특유의 긴장감이 잘 조성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만큼, 지금처럼 추운 날 포근한 집에서 감상하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영화, 드라마 소개 및 설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설명 (1) | 2025.03.11 |
---|---|
'엄브렐러 아카데미' 넷플릭스 시리즈 주요 설명 (0) | 2025.02.26 |
'타이타닉' 넷플릭스로 다시 보는 명작 (1) | 2024.12.13 |
'조립식 가족' 넷플릭스 드라마 어느덧 최종회 (4) | 2024.12.09 |
'더킹: 헨리 5세' 넷플릭스 영화로 알아보는 잉글랜드 역사 (2) | 2024.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