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터 뱅크스(Outer Banks)'는 어떤 드라마일까?
'아우터 뱅크스'는 미국 하이틴 드라마이며, 2020년 4월 1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시즌 1을 시작으로, 얼마 전인 2024년 10월 10일 시즌 4가 공개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체이스 스톡스, 매들린 클라인, 매디슨 베일리, 조너선 데이비스, 루디 팬코 등이 맡았으며, 특히 체이스 스톡스는 이 드라마로 제47회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TV부문 올해의 드라마 스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드라마 '아우터 뱅크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이 드라마가 생소한 분들도 있겠지만, 미국에서는 시즌이 공개될 때마다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 있는 드라마입니다. 역사와 보물에 관심이 많은 10대 소년 '존 부커 러틀러지(체이스 스톡스)'와 철없는 그의 친구들의 좌충우돌 모험기, 그리고 그들의 우정과 사랑, 깨달음을 그린 드라마 '아우터 뱅크스'를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우터 뱅크스'는 무슨 의미일까?
아우터 뱅크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섬입니다. 즉, 미국의 실제 지역명이죠. 드라마 제목이 지역명인 것을 보고 짐작할 수 있듯이, 아우터 뱅크스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의 거주지이자 주요 배경지입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 바다, 보트, 늪지대 등 많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아우터 뱅크스 지역에서 드라마를 촬영하진 않고, 대부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찰스턴에서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주요 설정 및 줄거리
드라마 '아우터 뱅크스'에는 크게 두 부류의 계층이 존재합니다. 부자 계층인 '쿡스(Kooks)'와 가난한 노동자 계층인 '포그스(Pogues)'입니다. 같은 섬에 사는 사람들이지만, 분명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하죠. 이 드라마의 주인공 '존. B' 그리고 그의 친구들인 'JJ', '포프'는 모두 '포그스(Pogues)'입니다. 그리고 이들 무리엔 한 명의 친구가 더 있는데, 바로 '키아라'입니다. '키아라'는 이 무리에서 유일하게 여자이면서, '쿡스(kooks)'이죠. 보통 '쿡스(Kooks)'와 '포그스(Pogues)'는 함께 어울리지 않지만, '키아라'는 자신을 알아주고 지지해 주는 그들을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죠. 이들은 현재 고등학생이며 '아우터 뱅크스'에서 알아주는 사고뭉치들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아우터 뱅크스'는 '존. B'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핵심 인물이나 마찬가지죠. '존. B'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그는 얼마 전까지 아빠와 함께 살아왔지만, 보물을 찾으러 나간 아빠가 실종돼 버리는 바람에 혼자가 되어 버립니다. 다행히 가족 같은 친구들이 그의 곁에 있었기에 위로가 되죠. '존. B' 역시 아빠를 닮아 역사와 보물에 관심이 많습니다. '존. B'는 아빠가 실종된 후 그의 흔적을 좇다가 우연히 그가 남긴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고, 세상에 숨겨진 보물과 아빠의 목적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친구들과 함께 그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가게 되죠.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쿡스(Kooks)'이자 아우터 뱅크스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워드 캐머런'은 알아주는 부자지만, 욕심이 많은 인물입니다. 그 또한, 숨겨진 보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고, 오랜 시간 그것을 찾고 있었죠. 그러던 중 '존. B'와 그의 친구들이 보물에 대한 단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을 이용하여 보물을 가로채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인물이 한 명 있는데, 바로 '워드 캐머런'의 딸 '새라'입니다. '새라'는 '존. B'와 같은 학교 동급생이면서, 아우터 뱅크스의 공주님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고귀하고 곱상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죠. '새라'와 '존. B'는 같은 섬에 살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이기에 둘의 접점이라고는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것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마주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죠. 문제는 이후 '존. B'가 '워드'의 계략을 눈치채게 되면서 '워드'에게 위협을 받게 되고, 이 사실을 '새라'도 알게 됩니다. 심지어 '존. B'의 아빠 실종 사건에 '워드'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까지 드러나게 되고, 여러모로 자신의 아빠에게 실망하게 된 '새라'는 아빠를 버리고 '존. B'의 편에 서게 되죠. 자신의 딸을 빼앗겼다고 생각한 '워드'는 이성을 잃고 점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과연 '존. B'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새라까지 '워드'를 이겨내고 보물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총평
위 줄거리에 소개된 인물이나 이야기 외에도 볼거리가 풍부한 드라마입니다. '존. B'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은 모두 개성이 강하고 시종일관 열정이 넘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특히, 'JJ' 같은 경우 매우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인물이어서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같은 느낌입니다. 일을 너무 크게 만들어 때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게 JJ의 매력이기도 하죠. 이 드라마는 마치 어릴 적 보았던 모험 만화를 드라마로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드라마 전개를 위해 다소 억지스러운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젊은 연기자들의 넘치는 에너지에 이끌려 순식간에 몰입하게 되었고, 당장이라도 보물을 찾아 나서고 싶은 동심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전개가 빠르고 높은 텐션을 꾸준히 유지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시청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