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란 개념(The Idea of you)'은 어떤 영화일까?
영화 '너란 개념(The Idea of you)'은 40대 여자와 20대 남자의 사랑을 그린 '로빈 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2024년 5월 2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를 통해 공개된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턴', '인터스텔라'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와 넷플릭스 영화 '퍼플 하트'에서 주인공을 맡았고, 블랙핑크의 제니 팬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니콜라스 갈리친'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또한,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레이 노마노:홈그라운드'의 감독 '마이클 쇼월터'가 이 영화를 연출하였는데요. 과연 16살 차이의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 이야기를 어떻게 그렸을까요?
영화의 주요 설정
이 영화의 주인공 '솔렌(앤 해서웨이)'은 LA 실버레이크에 위치한 작은 화랑의 관장이자, 10대인 딸을 키우는 40세 엄마입니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상태죠. 또 다른 주인공 '헤이즈 캠벨(니콜라스 갈리친)'은 세계적인 보이그룹인 '어거스트 문'의 리드 싱어를 맡고 있는 24세 가수입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이혼과 이른 가수 데뷔로 상처와 공허함을 마음에 지닌 채 살아가고 있죠. 많이 다르면서도 비슷한 두 남녀가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사랑에 빠지며, 위기를 겪는 설정의 영화입니다.
줄거리
'솔렌(앤 해서웨이)'은 원치 않게 딸과 딸의 친구들과 함께 '코첼라' 축제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솔렌(앤 해서웨이)'은 화장실에 가기 위해 한 트레일러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트레일러 안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마주치게 되고, 인사를 나누죠. 남자는 '솔렌(앤 해서웨이)'에게 묘하게 끌리고, 그녀에게 자신과 시간을 더 보내자고 제안합니다. 알고 보니, 그 남자는 세계적인 보이그룹의 멤버인 '헤이즈 캠벨(니콜라스 갈리진)'이었고 코첼라 공연을 위해 트레일러에서 머무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남자의 호감을 눈치챈 '솔렌(앤 해서웨이)'은 은근슬쩍 딸이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어수선한 틈을 타 트레일러를 빠져나옵니다. '솔렌(앤 해서웨이)'은 딸을 따라간 팬 사인회에서도 본의 아니게 '헤이즈(니콜라스 갈리진)'와 눈을 마주치게 되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요동치는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죠. 이후 무대에서 멤버들과 공연을 하던 '헤이즈(니콜라스 갈리진)'는 갑작스럽게 다음 곡으로 '솔렌(앤 해서웨이)'을 위한 곡을 선곡하고, 노래를 들은 '솔렌(앤 해서웨이)'은 그가 자신에게 간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헤이즈(니콜라스 갈리진)'는 예고 없이 LA에 있는 '솔렌(앤 해서웨이)'의 화랑에 방문하게 되고, 화랑 안에 전시된 모든 작품을 다 사 버립니다. 그리고 둘은 둘만의 시간을 더 갖기 위해 '솔렌(앤 해서웨이)'의 집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죠. 분위기를 틈 타 '헤이즈(니콜라스 갈리진)'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솔렌(앤 해서웨이)'도 그에게 충분히 호감을 느끼지만, 너무 많은 나이 차이를 생각해 그녀는 그를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헤이즈(니콜라스 갈리진)'는 은근슬쩍 그녀의 집에 자신의 손목시계를 두고 나오죠. 며칠 후, '헤이즈(니콜라스 갈리진)'는 '솔렌(앤 해서웨이)'에게 뉴욕에서 보자고 문자를 보내고, '헤이즈(니콜라스 갈리진)'의 손목시계를 보며 고민하던 '솔렌(앤 해서웨이)'은 결심이 선 듯 뉴욕으로 향합니다. 뉴욕에서 만난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이후 '솔렌(앤 해서웨이)'은 '헤이즈(니콜라스 갈리진)'의 유럽 투어에도 동행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함께 투어를 다니면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와중 투어에 동행한 일행 중 젊은 여자들이 나이 많은 '솔렌(앤 해서웨이)'을 아니꼽게 여기고, 그녀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합니다. 상처받은 '솔렌(앤 해서웨이)'은 떠나 버리고, 그들의 사랑에 위기가 찾아오죠. 그렇게 모든 게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던 어느 날, '솔렌(앤 해서웨이)'과 '헤이즈(니콜라스 갈리진)'의 열애 스캔들이 인터넷을 뒤덮고, 세상이 떠들썩해집니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공개연애를 마음먹고, 타인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대놓고 연애를 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앞으로 행복할 것만 같았던 그들 앞에 또다시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옵니다. 과연 그들은 위기를 벗어나 다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총평
이 영화는 화제성 대비 해외에서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이야기의 전개나 연출 면에서 기존 비슷한 장르의 작품들과 차별성이 없었던 것이 그 이유로 보입니다. 하지만, '앤 해서웨이'와 '니콜라스 갈리진'가 특유의 분위기와 연기력으로 로맨스 코미디 특유의 설렘과 감성을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 가수인 만큼 꽤나 인상적인 음악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I got you',. 'Taste', 'Closer' 등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흘러나와 듣는 재미가 있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예상 가능한 결말이지만, 오래간만에 설렘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감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